ㆍtext.
1.
TO DO LIST1. 비자발급하기2. 생체등록(Biometrics)하기3. CPR 등록 가능한 집 구하기4. 비자(Residence Permit)와 집 계약서(Tenancy Agreement) 들고 거주 등록하기5. Pink Card(Residence card)와 Yellow Card(Health Insurance card) 수령하기
6. MIT ID(한국의 공인인증서) 등록하기
7. 덴마크 계좌와 텍스 카드 발급하기
8. 출근하기
2.
덴마크에서 비자 발급 신청을 마친 후,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 집을 구하지 못할까 봐, 비자가 나오지 않을까 봐, 혹은 비자가 너무 늦게 발급될까 봐 걱정하곤 했다. 비자는 집 주소로 우편 배송되기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기 전에 반드시 집을 구해야만 했다. 2주간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에 머물며 아침과 저녁에는 부동산 웹페이지를 통해 집을 찾았다. 낮에는 주변 관광을 하거나 친구를 사귀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집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에게 연락이 오면 집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숙박 기간 내에 집을 구하지 못해 숙박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해야 했다. 다행히도 그 사이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집을 구한 뒤에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덴마크 이민청인 SIRI에 개인정보 변경을 요청했다. 에어비앤비에서 짐을 싸 들고 나와 바로 코펜하겐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새 집으로 이사하고, 새 가구를 들였다. 집주인에게 집 열쇠를 받은 뒤 우편함에도 내 이름을 적어 붙였다. 우편함에 이름이 없으면 우편물이 반송되기 때문에 이름 적은 종이를 꾹꾹 눌러 붙여 두었다. 이제 오래 머물 집도 구했으니, 이전에 이용하던 대여 자전거 멤버쉽을 해지하고 중고 자전거를 구매했다. 이렇게 덴마크에 발을 디딘 지 한 달이 지난 뒤, 비자(Residence and Work Permit)를 수령했다.
3.
레지던스 퍼밋을 받으면 거주 등록과 CPR 번호를 발급받기 위해 집 계약서와 레지던스 퍼밋을 지참해 SIRI를 방문해야 한다. 반드시 SIRI 웹사이트에서 방문일자와 시간을 사전 예약한 후 찾아가야 한다. 덴마크에서는 대부분의 행정 업무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되므로, 예약을 서둘러 잡아야 원하는 기간 내에 행정 처리가 가능하다. SIRI를 방문해 CPR 번호를 신청하면, 당일에는 임시 번호를 발급받고 2주 내로 정식 번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PINK CARD와 YELLOW CARD도 함께 발급되어 우편으로 배송된다. PINK CARD는 사진과 기타 인적사항이 적힌 덴마크의 주민등록증, YELLOW CARD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배정된 병원의 주소가 적힌 건강 보험 카드라고 보면 된다. CPR 번호와 두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는 덴마크의 공인인증서인 MIT ID를 등록할 수 있고, 덴마크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가능하다.